게임산업2006/12/03 08:56
# 우리나라의 유명한 게임 커뮤니티들

우리나라에 손 꼽히는 커뮤니티 전문 업체부터 시작하여, 게임 미디어에서 시작된 서브 커뮤니티. 그리고 길드나 일반 게임 유저가 만드는 카페나 사이트 형태의 커뮤니티등 우리나라는 게임 커뮤니티가 크게 발달하고 있다.

플레이포럼과 인벤 같은 게임 전문 커뮤니티 업체가 있고, 게임메카, 게임샷, 게임조선, 게임동아, 디스이즈게임 같은 서브 커뮤니티를 거느린 미디어가 있다. 그리고 ygclan 이나 기타 게임 길드형태로 발전한 커뮤니티도 있다.

# 커뮤니티란 무엇인가.

단어의 뜻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우리가 상상하고 인식하고있는 게임 커뮤니티를 말하고 싶다.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글과 코멘트를 통해 담소를 나누며 같이 게임을 즐기며 토론하는 것이 바로 웹 상에 있는 게임 커뮤니티의 형태다. 더 나아가 서로 오프라인에서 모여 다 같이 웃고 떠들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끈끈한 인맥으로 다져질 수 있는 것이 바로 게임 커뮤니티란 곳이다.

# 진화인가 퇴보인가.

플레이포럼에 있는 모 게임의 커뮤니티다. 글들을 차례로 읽어 보면 정보 욕구의 해소 창구 정도로 생각된다. 서로간의 끈끈한 정이 없고, 단순히 궁금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다. 다행히 몇몇 커뮤니티는 어느정도 사람들간에 정이 오고가고 즐거운 담소가 이루어지지만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는 그러한 점을 찾아 볼 수 없다.

이것은 인벤의 사는이야기 게시판이란 곳이다. 게임과 독립적인 공간으로 서로간의 끈끈한 정과 공감대를 가지고 담소를 나누며 서로간의 안부를 묻고 같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인벤도 사는이야기 같이 특수한 게시판을 제외하면 커뮤니티에서 서로 어울리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는것 역시 플레이포럼과 비슷한 처지다.

궁금한 것들을 해결할 장소가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커뮤니티라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어떤 중요한 무엇인가가 빠져있다는 생각이 든다.

# 실패한 브랜드 커뮤니티

예전이나 지금이나 많은 기업들이 브랜드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자사의 수익 증대와 이미지 향상 잠재고객 확보 등 다양한 이점을 얻고자 브랜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다양한 전략으로 도전했다. 그러나 수 많은 업체가 인위적인 커뮤니티 활성화에 실패했으며, 그나마 성공한 케이스만 따로 책으로 엮을 정도로 커뮤니티 활성화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실감하게 해 주었다.

# 별 도움 안되는 게임 커뮤니티

마케터가 생각하기에 커뮤니티 활성화의 기준은 무엇인가? 라고 물었을때, 어떤 사람이 이런 대답을 했다. "게시판에 글 많이 올라오고 사람 많이 방문하면 되는것 아닌가요?"
이 질문에 "네 저도 동의합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시장바닥과 사교모임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주변 모두가 시끄럽게 떠들고,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으면 있을수록 더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할까?
사람은 정이 없고, 소속감이 없으면 금세 실증내고 떠나기 마련이다. 이런 게임 커뮤니티는 더 좋은 게임이 나오고 더 나은 커뮤니티가 있으면 별 고민없이 바로 달려간다.
그렇게 된다면 마케터가 원하던 이미지 향상이나 수익 증대는 꿈도 꿀 수 없다. 이런 커뮤니티는 있으나 없으나 큰 차이는 없다.

# 커뮤니티의 가장 중요한 한가지

커뮤니티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이다. 이 사람 저 사람 각자 다른 얘기를 하고 따로 따로 놀고 있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해주는 어떤 매개체가 부족하거나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게임 커뮤니티들이 그러한 매개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마케터는 당연히 커뮤니티만 누군가 만들어주면 잘 될거라는 생각만 하고, 게시판에 글만 많이 올라오면 될 거라는 추측만 하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
잘 만들어진 커뮤니티는 말 그대로 대동단결이 가능하고, 사람과 사람사이에 사랑이 넘친다.
길드는 공성전이나 소속감을 매개체로 뭉치고, 커뮤니티는 공감대와 그 외 다른 요인으로 하나된다. 사람은 정에 약하고 소속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넥션을 이해하기 위해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 없이는 커뮤니티는 없다.
Posted by 신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