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잡담2006/12/11 07:13

유저라는 단어 보다 사람들 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쓰기로 했다.


네이버도 그랬고, 다음도 그랬고, 처음에는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인내심 부족하고, 돈 없고, 자사의 서비스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 갈 수 없는 장벽이 우리를 가로막고 있다.

처음엔 검색엔진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홈페이지 등록에 왜 돈을 내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내 사이트 콘텐츠가 왜 검색이 안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사람인양 취급당하는게 이상했다.

그래서 돈이 투자했고, 그래서 한 곳의 서비스만 이용했고, 그래서 기업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되었다.
비록 내 도움은 미약했지만, 나 같은 사람 수천 수백만이 모여 이루어 낸 것이다.

하지만 그곳도 엄연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였다. 아무런 인간적인 감정도, 사람에 대한 정도 없는 그런 차가운 곳이였다.
이제는 많이 컸다. 더 이상 내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로 많이 컸다. 그 동안 내가 얼마나 애지중지하며 아껴왔는데, 이제는 날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제는 내가 어떤 말을 해도 소용없다. 그것은 기업이지 인간적인 감정에 매달려서 흔들리는 사람이 아니다. 눈물을 흘릴줄도, 기뻐 할 줄도 모른다. 기업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사람인 나는 배신감 마저 느낀다. 나는 그래서 그 기업보다 더 인간적인 기업이 만들어지면 나는 그 곳을 응원하겠다. 마치 3~4년 전의 그 작디작은 인간답던 기업에 애정을 가졌듯이...

Posted by 신정훈